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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목중에서 영어로 면접을 보는 과목이 있습니다. 진짜 면접처럼 정장을 입고 와서 보라고 하긴합니다. 교수는 외국인 교사죠. 예상 아니 질문 리스트와 거기에 대한 답변들을 프린트를 해서 줬었습니다. 그걸 보고 할 사람은 하고 답변을 만들사람은 만들어서 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준거 외워서 해야지~ 라고 했다가 조금 양이 많아서 간단하게 줄여서 해야지 하고 고칠려는데, 엄청난 귀차니즘과 다른 레포트가 마구 쏟아져서 안하고 있다가 결국 영어 면접 하루 전에 아는 선배가 한것을 낼름 받아서 이걸 외워야지~ 라고 했습니다.

 외울것은 문제당 대략 1~4문장가량..... 문법에 틀린것들을 살짝쿵 고쳐줘가면서 외우기 시작을 하는데, 역시나 탱자탱자 놀고 싶어지더군요 ㅡ.ㅡ; 면접은 내일인데, 외우기는 싫고, 그래서 TTS(문자 음성 변환 [文字音聲變換, text-to-speech) 파일로 만들어서 그저 들었습니다. 파일을 만들고 보니 최대 18초밖에 안 나오더군요. 단순히 단어를 읽어주는 거긴해도 조금 외우는데 도움이........ 사실 별로 안 되었습니다. 듣는 동안 잠깐잠깐 딴짓을 했거든요; 이 놈의 집중력은 여영.....

 학교에 정장을 들고 갈려고 했었으나 가방에 정장 케이스에 들고가는게 귀찮아서 그냥 입고 갔는데, 어제 무지 춥더군요. 그리고 제 노트북은 왜 그리 무거운지..... 아무튼 학교에 가서 불편한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녔죠. 슬리퍼도 검정색 슬리퍼가 아닌 파란색 슬리퍼에다가.... 흰색 점이 땡땡 박혀 있는 걸로요. 정장에 파란 슬리퍼..... 크응.... 사진으로 찍어둘껄 그랬네요. 면접하기 전까지 무척이나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열심히 외우는데 제 머리속에서는 열심히 영어가 못 들어오게 막고 있더군요 ㅡ.ㅡ;; 겨우겨우 외워나갔습니다.

 드디어 면접 시간 같은 타임에 같은 과 친구 3명이 함께 들어가서 밑에서 한 20분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밑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부를 때 올라가면 된다고 하길래 전 그런줄 알았죠. 수업을 열심히 듣기는 하지만 영어는 조옴..... 킁.... 아무튼 면접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 부르는겁니다. 엥? 그러다 위층으로 올라가서 강의실로 가보니 강의실 안에서는 면접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좀 기다리다가 교사가 나와서 저희 다음 타임을 찾는거였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순간 급 당황~~~ 밑에서 기다리다가 시간되거든 위로 올라오라는 거였는데, 저랑 친구들은 잘못듣고 그저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죠. 일단 저희 다음 면접보는 사람들을 면접을 그대로 보고, 그거 끝나고 교사가 나오길래 사정 했죠. 그랬더니 교사는 대충 왜 앞에서 안 기다렸니? 다른 사람은 잘 그러던데... 그러더니.... 제일 마지막에 하게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밑으로 내려가서 다시 탱자탱자~~ 외울려고 해도 잘 안 외워지더군요; 역시나 저와 관련없는 내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면접을 하다가 중간에 시간이 너무 많이 비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갑자기 저희를 찾더군요. 냉큼 달려가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교수의 첫 질문을 듣는 순간 제 머리속에는 문장이 아닌 단어들만 돌아다니더군요. 문제는 단어들의 조합이 제대로 안 되었다는 것이죠. 분명히 한글로 대답은 하겠는데, 영어로...... 아무튼 면접을 어영부영 보고 나왔습니다.

 실제 면접 때 영어로 한다면은 정말 암울할 거 같더군요. 영어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전공 공부도 해야하고.... 그저 핑계만 늘어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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